옛날부터 출퇴근용으로 사용해왔던 토스카 차량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상주 폐차장을 통해서 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융통성 있게 잘 처리해주시고 친절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혹시라도 폐차 예정에 있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출퇴근 용으로만 사용해와서 큰 사고나 고장 없이 오랫동안 잘 탔는데 요새 말썽을 좀 부려서 확인을 해보니 꽤나 큰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차량 가격보다 고치는 비용이 더 들어가니 아무래도 유지보다는 폐기를 하고 출퇴근 용으로 중고차 하나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기에 말소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요즘에는 당일 처리도 가능하고 직접 방문할 필요도 없다고 들어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이곳저곳 수소문하면서 연락을 돌려봤고 업체 마다 달랐지만 통상적으로 100만원 안쪽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견적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가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면서 후기들을 살펴보니 어떤 곳은 고철비 견적 그대로 지급을 하지 않거나 말소처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곳도 있다고 하여 전화했던 곳에 다시 전화 돌리면서 견적 재확인하고 허가여부도 함께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허가여부를 물어볼 때 가장 좋은 것은 사업자등록증을 요청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관청의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상주 폐차장은 혹시 모를 문제에 있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데 사업자등록증에 보면 관허번호가 기재되어 있어서 확실하게 확인하기가 쉽습니다. 무허가 업체의 경우 나중에 딴소리 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곳은 말소에 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는 곳도 있었는데 관허업체에서 진행하면 비용 같은 것 하나도 안내고도 진행이 가능하기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견적은 최대한 차량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그 정보를 토대로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상주 폐차장에 연락해서 견적 받고 싶다고 하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넘버 조회도 하는데 그래도 차주가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폐차비를 받을 수 있으니 촉매제가 장착된 차량인지, 휠 소재는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서류접수의 경우 법인사업자가 아닌 이상 개인들은 본인 신분증 사본이랑 차량등록증 원본 각 1매씩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량등록증을 다시방에 넣어 두기 때문에 어차피 탁송 보낼 예정이라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신분증은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해서 담당자분 번호로 전송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원부조회를 통해서 말소를 진행할 수 있는 차량인지 확인하게 되는데 여기서 미납금이 걸려 있거나 압류가 있는 경우에는 바로 말소접수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미납된 채 몰랐던 금액이 몇 개 있었는데 바로 확인이 가능했고 당장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상주 폐차장에서 고철비 받을 금액 있으니 대납해주고 바로 말소접수 처리할 수 있다고 편의를 봐줘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하고 탁송기사님 배정을 받았습니다. 차량 위치와 약속시간 정하면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차량을 수거해가는데 핸드폰으로 신분증 사본 보내는 것이 불안하면 탁송기사님 통해서 전달 드려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문의하고 2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차량 수거까지 완료했고 당일 오후에 말소사실증명서 받고 고철비에서 과태료 미납한 액수 뺀 나머지 차액까지 입금처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명세서까지 자세하게 다 적어서 보기 쉽게 처리를 해줬는데 상주 폐차장 담당자 분이 일처리도 빠르고 융통성이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원부조회를 했을 때 문제가 있는 차량이면 바로 납부를 해서 해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다행이지만 압류등록이 되어 있는 차량의 경우 금액이 적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황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압류가 있는 차량인 경우 연식조건이 승용차 기준 11년 이상이면 압류등록이 있는 차량도 말소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1건 이상의 압류가 반드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부분은 저도 잘 모르기에 상주 폐차장을 통해 압류차말소 상담을 받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오랫동안 타고 다녔던 토스카를 정리하게 되었는데요. 고철비도 가장 많이 받았고 일에도 지장 없이 하루만에 정리할 수 있어서 솔직히 조금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차량등록의 경우 직접 관청에 가서 서류작성 하고 번호판 등록하고 달고 했는데 말소는 대행이 가능해서 그런지 굉장히 간단하고 쉽게 해결이 되었네요.
처음 폐차를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관청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업체에서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무허가 업체의 경우 처음에는 고철비를 많이 준다는 식으로 미끼를 던지는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고철비 많이 주는 곳을 찾기 보다는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허가업체 중에서 고철비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관허업체의 경우 탁송이나 말소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데 애초에 폐차장이라는 것 자체가 정부 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허업체인 경우에도 간혹 탁송이나 견인비용은 거리에 따라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고철비 때문에 타 지역에 접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제가 이용했던 곳은 탁송비를 따로 받지 않고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곳이니 참고하시고 사전에 미리 견인이나 탁송에 대한 추가비용이 있는지 물어보고 접수를 결정하시기를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제 경험담을 통해서 손해 없이 안전한 곳을 통해 정들었던 차량을 잘 정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